킬링플로어 (Killing Floor)

스팀에서 주말동안 무료 플레이 행사를 하길래 정확히 3.3시간동안 플레이해보았다.
게임이 좀비물에다가 코옵형식이라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L4D와 비교가되는데, L4D를 너무 많이해서 그런지 처음엔 좀비들이 나오는게 별로 감흥이 없었음.
하지만 계속 하다보니 적응도 되고 나름대로 재밌게 플레이한 것 같다.
먼저 L4D와 비교해서 무기가 많고, 무기를 얻는게 쉽지가 않으며, 무기사용도 쉽지가 않음 – 그래서 좀더 게임이 하드코어한 면이 있다. L4D에서의 좀비는 어디를 맞건 대충 몇번 때리면 죽어버려서 잘하는사람이나 못하는사람이나 좀비 킬수에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반면 이건 꽤 차이가 난다. 게다가 킬할때마다 돈이 들어와서 그 돈으로 무기를 구입하므로 게임 단계(stage)를 거듭할수록 격차가 더심해짐.
그리고 클래스가 있고 클래스마다 레벨시스템이 있는데 오르면 게임플레이할때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점이 있어서 이부분이 한판을 끝내거나 졌을때의 허탈감을 약간이나마 줄인것 같다. 그런데 이게 좋은 시스템인지는 모르겠음. 레벨업을 계속 하다보면 실력이 적어도 총을 싸게 구입해서 무마할수도 있으니 기어즈의 호드같은 보통 서바이벌 게임에서 꺼려하는 시스템인것 같긴 하지만 어쨌든 그런게 있다. 게임성엔 문제가 있을지 몰라도 계속 게임을 다시하도록 만드는 부가시스템으로서 비교했을땐 도전과제만 달랑 있는 L4D에 비해 효과적인것 같다.
그밖에도 특이한점이 이게임엔 크로스헤어가 없다. 대신 조준모드가 있어서 제대로 쏘려면 기어즈같은 게임하듯이 플레이해야됨. 때문에 초반엔 좀 적응이 안되지만 나중엔 이걸로 미친듯이 헤드샷을 하게된다.
이런 멀티플레이어게임에 열려있는 게임 방서버가 얼마 없으면 정말 난감할탠데 다행히도 꽤 활성화 되어있다. 아시아에선 L4D와 마찬가지로 일본인들이 제일 많고 한국방도 1~2개쯤 있는데 무료플레이 기간동안만 이런건지 잘모르겠음. 멀티위니아(멀티플레이 위주 RTS)는 (물론 처음엔 안그랬지만) 지금 들어가보면 방을 거의 찾아보기가 힘든데 이건 정말 안습이다.
3시간 가량 재밌게 플레이했지만 이걸 하면 얼마나 할까 하는 생각도 들고 곧 L4D2, 모던워페어2가 나오기때문에 안샀고 다른사람들도 대부분 마찬가지일것 같다. 시기가 적절하지 못한듯.
